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까다로운 내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?

부산맛집추천)광안리 브런치 카페 추천 비비드13

별점:★★★★★

오늘은 부산 시장선거가 있는 날이었다. 투표를 핑계(정작 투표는 7시50분에 했음..ㅋㅋㅋ)로 연가를 쓰고 광안리에 놀러갔다. 정말 바다보기 좋은 날씨였다. 대충찍어도 잘나오더라

깨알 투표하소ㅋㅋㅋ 소 장식은 옛날부터있었는데.. 예산절감하려고 저렇게했나..?

이렇게 좋은 날씨에 여유있는오전을 맞이하게된다면, 꼭 브런치가 생각난다. 광안리에는 유명한 브런치카페라고 하면 비비드 13이 유일무이 한 것 같다.

입구는 텍사스 한적한 길거리에 있는 카페처럼 여행객들의 구미가 당기게 디자인해뒀다. 특히 오픈이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은 더 발걸음을 가게 만든다. 만약 저 통유리 밖으로 바다가 보인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, 아쉽게도 오션뷰는 아니다.

 

 

11시 반에 갔는데, 사람이 거의 꽉 차있었다. 워낙 유명하기도하고 브런치먹기 딱 좋은 시간이라 그런가보다.

밖과는 다르게 내부인테리어는 모던하고 깔끔했다. 조형물들이 카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다.

고급진 브런치카페느낌이 물씬 났다.

 

 

 

가운데는 이렇게 소품샵처럼 예쁘게 디자인 해놨다. 광안리에 또다른 소품구경장소 비비드13! 까진 오바겠지?

그래도 예쁘다 ㅎ

우리가 앉은 위치 바로 뒤 배경이 너무 예뻤다. 예술관에서 찍은 사진같았다 ㅎㅎㅎ 인테리어가 고급져서 밥먹으면서 부자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.ㅋㅋ

 

 

메뉴도 다양하다. 우리가 먹은 건 폴잉글리쉬브런치와 비비드 프렌치 토스트. 어찌보면 가장 무난하면서 베스트 조합이 아닐까 생각한다. 음료는 생포도쥬스와 리얼 꿀자몽 스무디를 시키려고 했는데, 생포도쥬스가 다 떨어져서 골드 키위쥬스로 변경했음

 

 

주문하고 기다리는데, 우리가 앉은 위치 바로 뒤 배경이 너무 예뻤다. 예술관에서 찍은 사진같았다 ㅎㅎㅎ 인테리어가 고급져서그런지 브런치먹으면서 부자가 된 느낌을 받았다. 그 맛에 브런치먹는것도 있지..

 

 

오션뷰는 아니지만 날씨가 좋아서그런지 창밖보면서 먹어도 좋을것같았다.

 

 

사진찍으면서 놀다보니 금방 음식이 나왔다. 대리석테이블이랑 너무 잘어울려서 한 컷

 

 

 

먼저 폴잉글리쉬브렉퍼스트. 수제버거와 구운 햄 과버섯, 감자튀김 구성이다.

보통 기본적인 브런치 구성은 샐러드,버거,감자튀김,스크램블에그인데, 여기는 샐러드와 스크램블에그 대신에 버섯과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가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.

 

 

감자튀김이나 햄은 어느 브런치카페는 공통이라 할 말이 없고, 잘구워진 부드러운 송이버섯과 꼬들꼬들 식감이 있는 느타리버섯이 브런치메뉴로 완전 잘 어울렸다.

 

 

특히, 이 수제버거가 일품이었다. 바삭한 빵과 얇은 삼겹살같은 베이컨, 치즈,칵테일 새우가 들어가 있는데 빵 식감이 바삭하고 안에있는 재료들 맛이 너무 잘 어울렸다. 이런 흰빵 수제버거가 내 스타일인가보다. 내가 먹었던 브런치중에 제일 맛있었다.

 

비비드 프렌치 토스트. 구성은 허니브레드와 버터?같은걸로 살짝 구운 바게트빵 위에 각종 곡물류들을 얹고 슈가파우더를 뿌려준다. 저 통에 들어있는건 메이플시럽인데, 위에 우아하게 뿌려서 먹으면 된다 ㅎ

 

 

시럽통 졸귀탱ㅋㅋ

허니브레드는 그냥 맛있고 평범한 허니브레드였고, 바게트가 맛있었다. 바게트위에 휘핑크림을 찍고 여러 곡물들을 올려서 먹으니까 되게 맛있었다. 곡물들 중에 피스타치오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맛있게 콕콕 다 집어먹음ㅋㅋ 빵보다는 수플레처럼 폭신한걸 선호했는데, 이렇게 먹는 것도 되게 맛있었다. 특히 바게트는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고 질겨지는데, 끝까지 폭신하고 부드러운 바게트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. 아마 버터?로 촉촉하게 구워져있어서 그런 것 같다.

 

 

 

한가지 실수가 있었다면 음료를 두 잔 모두 생과일주스를 시키는 것 보다는 아이스아메리카노나 티를 한 잔 섞어 주문하는게 좋았을 것 같다. 프렌치토스트가 은근 달달하고 과일도 사이드로 나오기때문에 중복되는 느낌이다.

 

오른쪽 꿀 자몽은 달달하고 자몽맛도 많이나고 되게 맛있었지만 골드키위쥬스는 처음먹을 때 살짝 애매한 맛이었다. 먹다보면 맛있음 ㅋㅋ 개인적으로 골드키위쥬스보다는 다른 맛있는 음료가 많으니 개인적으로 비추!

 

 

번외로 화장실이 되게 고급지고 깔끔해서 좋았다. 남녀공용인 점과 1인용이라는 것만 빼면

 

총평: 내가 간 브런치카페 중에 제일 맛있다. 광안리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로 분위기가 있으니 여행왔으면 꼭 한번 들렀으면 하는 곳이다.